2025년 4월 27일 금천체육공원의 봄
금천구에서 산 지 벌써 6년 가까이 되었는데, 최근에 청년 모임에 참가하면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다음 주말에 엄마와 함께 직접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새로 조성된 곳이라고 들었는데, 환경이 정말 좋고 산책이나 운동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저는 4월 말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고 기온도 약간 선선해서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아주 쾌적한 날씨였어요. 지금은 벌써 5월 말이니, 아마 훨씬 더 예쁘게 변해 있겠죠?
사실 4월 26일에 이미 한 번 탄방하긴 했어요. 그런데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주차할 곳이 없었고, 저는 아직 운전에 익숙하지 않아서 길가에 불법주차하는 게 좀 무서웠거든요 ㅎㅎㅎㅎ 그래서 그 날은 엄마와 함께 그냥 쇼핑하고 시간을 보냈죠.
다음 날인 27일 일요일에는 엄마와 함께 걸어서 다시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오실 분들 중에서 집이 근처라면 가능하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그게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안내판에 적혀 있는 주차장 이용 시간과 요금은 정확히 이 공원의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옆에 있는 문화체육센터 주차장 안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차장 바로 옆이 공원 입구였어요. 공원 안에는 주로 전망대와 운동장이 있고, 작은 연못도 하나 있었습니다. 저와 엄마는 먼저 전망대로 향했어요.
산책로 양옆으로는 푸른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곳곳에는 아직 가을의 흔적도 남아 있었어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 방향을 보든 모두가 그림 같은 풍경이에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서 휠체어를 밀고 오더라도 크게 힘들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저희 엄마는 무릎이 좋지 않지만 산을 정말 좋아하시고, 계단 없이도 높은 곳에 올라가 전망을 볼 수 있어서 무척 기뻐하셨어요.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악기 연주자와 관련된 예술 설치물들도 많이 있었어요. 아마 가로등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밤 10시까지라고 해요. 이곳을 찾는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을 위해 그 전에 미리 내려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비상벨을 누르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직원분이 바로 와주실까요? 만약 직원이 퇴근한 시간이라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엄마와 전망대까지 아마 20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이곳은 체육공원의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해요. 금천‘GC’라고 적힌 구조물이 있었는데,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 옆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거기서 쉬고 계셔서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어요.
전망대에서는 아래쪽에 여러 개의 운동장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저와 엄마는 멀리서 보기만 하고, 따로 앞에가서 보지는 않았어요.
전망대에서 내려갈 때는 올 때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는데, 그 길에서 12개 별자리가 새겨진 다리를 만났어요. 조명 장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밤이 되면 불이 켜질 것 같았어요.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꼭 밤에도 다시 와서 야경을 구경해보고 싶어요.
드디어 지상까지 내려왔어요, 작은 도서관 하나를 발견했어요. 여름에 너무 더울 때는 이곳에서 책도 읽고, 잠시 쉬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참 멋지더라고요.
도서관 옆에는 작은 무대 같았어요, 위에 서면 연못도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좋은 포토존인 것 같아요.
연꽃은 아마 7월과 8월, 아주 더운 여름에 피는 것 같아요. 갈 때는 연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라서, 연못에 새인지 오리인지 잘 모르겠는 작은 동물 한 마리만 있었어요.
연못 옆에는 개구리 가족도 있었는데, 여름이 되면 아마 많은 개구리 친구들이 이곳에서 살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저는 개구리가 너무 무서워서 여름에는 도망가는 편이에요 ㅋㅋㅋㅋ
공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고, 식물 사진이 붙어 있는 안내판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식물을 배우고 알아가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또한 곤충 호텔도 하나 있었는데, 이름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4월 말에 갔을 때는 아직 ‘손님’이 없었어요. 아마도 지금은 비수기라서 그런가 봐요! 하하하~
저와 엄마는 공원에서 2시간 정도 머물렀어요. 마지막에 돌아가기 전 벤치에 앉아서 풀과 나무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만끽했는데,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는 몸에 붙은 먼지를 부스럭 불어내는 드라이기 같은 기계도 이용했는데, 정말 편리했어요!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멋진 공원이 있어서 정말 기뻐요. 구청에서 시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더 풍요롭고 건강하며 활기차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