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유소모임] 마음으로 하는 예술 (7/23(수)14:00-17:00)
오늘 우리는 조용히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내면의 어린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작고 여린 그 아이는 오랫동안 깊은 곳에 숨어 있었죠.
그동안 외면했던 아이의 목소리를 하나씩 들어주고,
상처와 외로움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특별히 짝꿍과 이야기를 나누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내 안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마음의 빗장이 풀리기 시작했어요.
꽁꽁 감춰왔던 이야기들이 흘러나오자
우리는 서로의 용기를 바라보며 따뜻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어느새 서로를 향해 포옹으로 응답하고 있었습니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공간 안의 공기는 한순간 무겁게 가라앉았지만,
그 무게를 함께 견디는 힘이 우리 안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건넬 수 있었던 시간.
오늘, 우리는 조금 더 부드러운 마음, 조금 더 단단한 연결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안고 다음 주, 또 한 번의 여정을 기약합니다.